사막화가 진행 되는 곳과 원인 및 피해, 사막화 방지 대책(대한민국의 피해와 대책)

특정지역에서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오랜 가뭄 등 건조화되는 자연적인 요인이나 인간의 농업 활동을 위한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의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토지 및 환경이 점차 사막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사막화라고 한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 원인, 피해, 방지대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 사막화로 인한 대한민국의 피해

대한민국의 연안 암반 면적의 33%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사막화 현상이 발생하였다. 해조류는 바다 생태계의 기초 생산자이자 바다 숲으로 어류의 산란장과 서식 공간이다. 해조류가 사라지면 바다 생태계에 충격을 주고 수산자원이 고갈되는 등 인류에게도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대한민국은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에도 피해를 받는다. 황사는 사막화로 인해 모래 먼지가 날리는 현상이다. 황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인체건강에도 해롭다. 또한, 호흡기 질환과 안과 질환 등이 증가하고 교통과 통신에도 장애가 발생한다.

 

◈ 사막화에 대비한 대한민국 방지 대책

대한민국은 1994년에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에 서명하고 1999년 비준하여 협약 당사국이 되었다. 협약의 목적은 사막화를 방지하고 한발 피해를 완화하는 것, 그리고 피해지역에서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협약에 따라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막화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국내 방지 대책

국내에서는 산림 보전과 복원, 토양관리와 보호, 농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막화 위험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산림청과 협력하여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국외 방지 대책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사막화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기술협력과 자원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몽골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한국환경공단(KECO)이 공동으로 사막화 방지와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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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은 전 세계의 여러 지역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호주, 남미 등의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지역들이 사막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대한민국 사막화 위험지역

대한민국의 사막화 위험지역은 주로 동해안과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단으로부터 받은 '전국 연안 갯녹음 현황'을 보면 국내 바다 암반 3만 8천여 ha 중 1만 2천700여 ha(33.5%)에서 사막화 현상이 확인되었다. 해역별로는 동해 암반의 48.3%에서 사막화가 진행되었고, 제주 33.3%, 남해 12.6%, 서해 7.4%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되었다. 바다 사막화는 암반에 서식하는 미역·다시다·감태 등 해조류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해조류가 사라진 자리는 석회조류가 차지하며 바위가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육지에서의 사막화 위험지역은 강원도 고성군과 경남 창원시 등에 있다. 산림청과 한국수자원공단은 이들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산림복원사업과 해양식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은 1900년대 이후에만 남쪽으로 250km나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빈곤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도시로 이주하거나 자원 경쟁과 토지 분쟁에 휩쓸리고 있다.

 

▣ 중국

고비사막은 자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와 공업 발전으로 인한 오염, 과도한 목축과 농업 확장 등으로 인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래 폭풍이 발생하고, 농업 생산성이 저하되며,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 호주

호주의 약 70%는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지역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하고, 기온이 상승하여 토양의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과도한 방목과 산불 등으로 인해 식물 생장에 억제되고, 토양 침식이 증가하고 있다.

 

◈ 사막화 원인

사막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가뭄과 기후변화, 과도한 농업활동, 부실한 물관리 등이 꼽힌다.

 

▣ 가뭄

가뭄은 장기간에 걸쳐 강수량이 평년보다 현저히 적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가뭄은 토양과 식물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지 못하고, 수분의 증발을 촉진시킨다. 이로 인해 토양은 건조하고 단단해지며 식물은 말라죽거나 자라기 어려워진다. 가뭄은 자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기후 패턴을 변화시키고, 강수량을 감소시킨다.

 

▣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장기적으로 기온, 강수량, 바람 등의 기후 요소가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요인과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기후변화는 사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토양의 건조화가 진행된다. 또한, 기후변화는 식물의 생장 조건을 바꾸고 , 해충이나 질병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 과도한 농업 활동

과도한 농업 활동은 토지를 과하게 이용하거나 산림을 파괴하여 토양의 수분과 영양소가 고갈되어 사막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식물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토양이 침식되어 건조한 환경이 형성된다. 또한, 휴경 기간의 단축이나 관개 시설의 부실로 인해 토양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염분 집적과 알칼리화가 발생할 수 있다.

 

▣ 부실한 물 관리

부실한 물 관리는 지하수나 지표수의 과다 추출로 인해 지역의 물 공급이 감소하고, 관개에 의한 염분 집적과 알칼리화로 인해 토양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현상을 일으킨다. 물 부족은 식물 생장을 방해하고 토양의 수분을 감소시킨다. 또한, 관개는 토양에 염분이나 알칼리성 물질이 축적되게 하여 토양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토양은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사막화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