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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눈물' 로 감염되어 미국에서 많은 실명과 사망을 일으킨 '녹농균'과 인도계 제약사에 관하여

by 오늘의 상식 한 숟갈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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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제약사가 만든 인공눈물을 사용했던 55명의 환자가 녹농균에 감염돼 1명이 숨지고, 5명은 실명되는 일이 발생해 미 식품의약처(FDA)가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월 1일 추가 지시가 나오기 전까지 제품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미 FDA도 해당 제품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약사는 2월 2일부터 자발적인 제품 회수에 나섰다.

 

녹농균(綠膿菌, Pseudomonas aeruginosa, P. aeruginosa)
자연환경에서 쉽게 발견되는 호기성 그람 음성세균으로 간균에 속하며 아포(spore)를 형성하지 않는다. 이 균은 추가적인 과정을 넣지 않아도 기본적인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리의학적 연구로 많이 사용된다.
녹농균은 식물이나 동물,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 균에게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은 큰 해를 입지 않지만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매우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녹농균은 최저 영양 조건에서도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병원 내의 습한 환경, 기구들과 심지어 소독용 용액 등에도 존재하기에 상시로 주의가 필요한 균 중 하나이다.

 

'인공눈물'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1. 인공눈물의 종류
시중에 판매되는 인공눈물의 종류는 점도에 따라 점안액, 연고 타입, 겔 타입으로 나뉜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점안액으로 액체형태라서 사용이 용이하고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반면에, 점도가 낮아 효과 지속시간이 길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연고나 겔의 경우에는 점도가 높아 증상 완화 효과가 큰 편이지만 사용 후 끈적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점안액에 비해 사용감이 좋지 않다.

2. 방부제
일부 인공눈물에는 항균 효과를 위해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이 첨가되어 있다. 벤잘코늄은 독성이 강하여 하루 5회 이상 점안 시 각막세포의 성장을 막거나 심할 경우 각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하루에 5회 이상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3. 사용 방법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포장된 1회용 용기를 분리한 후, 인공눈물 제제가 골고루 섞이도록 충분히 흔들어 준다. 용기와 뚜껑을 분리하여 따고, 처음 1~2방울은 휴지에 떨어뜨려 버려둔다. 용기와 뚜껑 분리 시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로 사용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4.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인공눈물을 점안할 경우 가능한 점안액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렌즈의 종류에 따라 또는 방부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에 따라 이 성분이 콘택트렌즈에 흡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계의 약국 인도의 추락

인도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세계의 약국’으로도 불린다. 인도 제약산업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어왔다. 인도 제약산업의 경쟁력은 저렴한 노동력과 원재료, 높은 기술력, 대규모 생산 능력 등이 있다.
인도는 세계적인 제약 기업들의 생산기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도의 주요 제약 기업 중에는 썬파르마(Sun Pharma), 란보트(Lupin), 드레돕스(Dr. Reddy's), 씨피제네큐어(Cipla), 카데라(Cadila) 등이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세계적인 제약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도 제약산업은 일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생산하여 전 세계에서 수요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약국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의 의약품 수출은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수출액은 245억 달러 (31조 원)를 기록했다. 인도는 전 세계 제네릭 의약품시장의 20%를 공급하고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에이즈치료제의 90%를, 전 세계 에이즈치료제의 5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에서 최근 의약품 안전 문제가 연거푸 불거지고 있다. 1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시판 중인 어린이용 기침약에 유독 물질이 섞여 감비아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에서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숨졌다.

이후, 인공눈물 사건까지 겹치면서 세계의 약국이라는 인도의 신뢰도가 떨어졌다.

 

이 번에 녹농균이 나온 인공눈물의 상품명은 '에즈리케어(EzriCar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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